간호 윤리에서 말하는 윤리 이론

 우리가 환자에게 단순하고 안전하고 정확한 간호만을 제공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간호사는 인간 행위에 내재해 있는 동기 부여와 인간 행동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데 필요한 윤리와 철학을 알아야 한다. 윤리를 공부하는 목적은 어느 것이 윤리적 행위이고 어느 것이 윤리적 행위가 아닌지를 판단하는 데 필요한 체계적이고 일정한 메커니즘을 알기 위해서이다. 간호사는 병원에서나 보건소에서나 가정 간호를 할 때 간호의 법적 및 윤리적인 차원을 깨닫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윤리학은 그 문화에서 지배적인 윤리 이론이 무엇인지 조사함으로써 시작된다. 생의학적인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빈번히 이용되는 이론적 접근방식에는 의무론과 목적론의 두 가지가 있다.

 1. 의무론

 - 의무론은 독일의 철학자 칸트의 철학을 근거로 하여 행위자에게 집중한 것이다. 즉 행위자의 의무가 무엇인지, 행위의 결과보다는 수행하는 행위자가 본인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가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의무론에서는 의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행동하며, 딜레마가 있는 상황에서는 여러 의무 가운데 더 중요한 의무를 따라 행동해야 한다는 이론이다. 

 2. 목적론

 - 행위의 마지막 결과가 어떻게 나타났는지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이론이다. 이 가설은 행동의 결과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유익하게 작용했는지에 따라 판단하도록 한다. 그리스어의 목적을 의미하는 것에서 나온 것으로 그 목적이나 결과에 따라 행동이 옳고 그름을 판단한다는 이론이다. 공리주의라고 불리는 이 목적론의 근본 원칙은 유용성으로 도덕성의 목적은 최대 다수를 위해 최대한의 선을 제공하고 최소한의 손해를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전문직 윤리 강령과 철학적 뼈대는 지금 설명한 의무론과 목적론, 공리주의에 따라 그 이론적 바탕을 각각 전문직 실천에 적용함으로써 되어 왔는데 이렇게 해서 선택된 철학적 전제가 바로 그 작업의 책임과 의무를 정의하게 된다. 간호의 철학적 전제는 '인간 옹호'이다. 이것이 말하는 간호의 이상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포함한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인간성, 공통 욕구, 공통 권리에 기초를 두고 있는데,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간호의 목적이 사람들의 복지를 위한 것이 되므로 간호 전문직의 목적과 목표는 도덕적인 것이 과학적인 것보다 단연 앞선다.
 도덕 판단의 기준으로 작용하는 가치 관련 학설에는 그 밖에도 득윤리, 권리론 등이 있다. 덕 윤리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론을 기초로 한 이론으로서 어떤 규칙이나 법칙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행하는 사람의 미덕이나 관습(즉, 덕)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하는 사람에 초점을 두었으나 의무 및 규칙을 따르라는 의무론과 다른 점은 행하는 사람의 미덕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권리론은 올 수가 주장한 이론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정할 때 행위를 하는 사람이나 그 행위를 받는 수용자 모두의 권리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