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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호 윤리 원리 사이의 갈등
    간호윤리와 법 2019. 11. 19. 15:23

      딜레마 상황을 분석할 때 상기한 윤리 원리만 잣대라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며, 딜레마 상황 속에 포함된 사람들의 특성과 구조를 분석하고 윤리 원리를 적용하여 보편 타당한 대한을 선택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의료진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환자를 대할 때, 간호사는 두 중요한 도덕 원리 1. 자율성 존중의 원리(환자가 택한 권리를 지지할 의무) 2. 선행의 원리(환자에게 유익한 것을 제공한 의무)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  자율성 존중의 도덕 원리에 따르면, 환자는 그들 스스로 자신의 건강, 치료, 복지에 관한 문제를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사람이므로 간호 행위의 목표는 가능하면 환자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환자가 스스로 책임감을 갖도록 지지해 주어야 한다.  환자의 측면에서 볼 때 이렇게 하는 것이 그들의 생활을 더 의미 있게 해 주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율성 존중이라는 도덕 원리는 그 개인 자체가 항상 그 스스로를 위해 가장 좋은 결정을 내린다고는 가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도 경험으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예를 들어 가장 좋은 것을 택하려는 의지 내지는 인생 목표와는 다르게 담배도 피고 과식하고 잘못도 행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간호사는 환자의 자율성을 제한해야 할 때가 있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엉ㄴ제 그 환자의 자율성을 제한하고 언제 그 환자를 위해 다른 사람이 결정권을 가질 수 있으며, 그것은 과연 윤리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지 냉철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전문직 사람들은 좋은 의도일지라도 윤리적으로 정당화 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환자의 자율성을 제한할 가능성이 많다.  전문직 요원들의 위험한 가정은 그들의 전문적 지식이 '환자를 위한 것이다'  라는 것이다.  즉 자신들의 전문적 지식의 한계를 깨닫지 못할 때 환자의 자율성을 침해하게 된다.  물론 전문인이 임상적인 결과에 대해 더 잘 아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 임상의 결과는 실제적으로 대상자의 전체적인 행동 과정 결과의 일부일 뿐이다.  임상 전문가가 그 사람의 전생활에 대해서까지 전문적일 수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전문적 지식이 환자의 생에 있어서 임상이 아닌 다른 부분에 대한 지식을 대체 할 수는 없다.  따라서 치료에 대한 결정이 환자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 이루어질 때 환자가 가진 문제 중 임상이 아닌 다른 영역은 전혀 알 수 없게 될 것이다.  이 것이 바로 전문적인 지식이라는 미명 아래 환자의 자율성을 위반하게 되는 것이다.  간호사는 환자 스스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알고 있고 또 그들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때 그 결정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더구나 환자가 의료진에 갖는 의존성으로 인해 의료진이 인간의 자율성 존중에 대한 윤리적 중요성을 인식할 때조차도 환자의 자율성에 위협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문제는 어떻게 의존적인 환자에게 여전히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간호를 제공하느냐 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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